7일전, 정확하게 2015년 6월30일 마이피플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실제로는 7월1일 오전까지 되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나온지 4년 정도 되었나요?

저는 쓴 지 2년 정도된 거 같은데, 그동안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다음과 카카오가 전략적(상생적) 합병을 해서 두 회사는 서로 윈윈을 했다지만,

마이피플 사용자였던 저는 뉴스보는 순간부터 걱정을 했습니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이 겹치는 서비스라서요.

 

sk플래닛에서 네이트온과 틱톡을 동시에 서비스 중이니까...

혹시 카톡과 마플도 그러지 않을까...한 0.1%는 기대했는데. 역시나 마플을 접었어요.ㅠㅠ

 

사용자수는 국민메신저인 카톡에 비해 적겠지만 마플이 어떤면에서는 카톡보다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기능 몇가지 적어볼께요.

 

 

1. 메모군

메모군이라는 봇 서비스인데. 말하자면 내가 나를 상대하는 기능이죠.

이거 진짜 잘 쓰면 엄청 편리하고 좋아요.

채팅 대화를 클릭하면 '메모하기 기능' 누르면 바로 메모군으로 메모되고. 인터넷접속하다 링크 메모하기도 하고.

내가 나한테 자료를 보내기도 받기도 하고요.

 

 

2. 다양한 무료스티커, 움직이는 스티커, 스티커 매칭기능/ 무료테마

 

무료스티커가 다양했어요. 마플이 무료스티커 업뎃에 신경을 썼거든요.

(카톡이랑 합병된 후로는 마플 스티커 업뎃이 거의 멈췄지만...아마 종료 준비중이였겠죠)

게다가 스티커가 확대되면서 움직였거든요. 카톡 스티커가 작게 움직이는 것보다 마플이 더 먼저였고. 크게 움직여서 좋았고요. 맨날 스티커 괜히 눌렀는데..

 

아..그리고 글 쓰면 자동으로 스티커 매칭되는 기능도 굉장히 편리해요.

 

게다가 자기가 스티커 만들어서 스티커로 쓰는 기능도 있었구요.

 

 

3. 다른 봇들. 5초메세지 등 다양한 기능들.

 

숫자뽑기, 번역 봇, 또 5초메세지, 사진 같은 다양한 기능이 있었는데.

나름 재밌었어요. 그래도 선두주자인 카톡을 넘어서는 일은 없었지만...

 

 

4. 다음 서비스 와의 연계.

 

웹툰 알람이나 메일 알람, 카페 알람. 나름 다음 사용자면 편리했습니다.

마플 없앴으면..카톡으로 연계가능하게 해주면 좋을텐데...안 해줄거 같아요.;

 

 

 


 

 

이래저래 저는 카톡보다 더 좋아했고. 종료 후 지금..대체할 다른 메신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알아본다고 여러 메신저들 다운받아 써보고 있는데 써볼 수록 마플 만한게 없네요.ㅠㅠ

다른 메신저 찾다보니 마플이 그동안 신경을 썼던 메신저구나 라는 게 더 느껴지고 있어요.

아니면 이젠 같은 회사인 다음카카오에 메모군기능이랑 마플에서 썼던 스티커들 유료로 라도 샵에 올려달라고 건의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마이피플은 아직도 티타늄 백업해서...종종 활성화시켜서 지난 대화 보고 있어요,

그래도 이젠 다른 메신저에 정붙여 써야겠죠. 계속 비교해서 고르고 있어요.(물론 카톡은 기본으로 쓰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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