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다시, 봄

글/그림
라라시스터
연재요일
완결
작품소개
두 번 다시 안올 그날이 되돌아 오면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제목: 다시, 봄 (35화 완결)

작가: 라라시스터

연재: 다음만화속세상, 2012.05.14~2012.12.03

작품링크주소: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rewind

내 생각:  완전 사랑해요. 소재부터 인물,내용까지 완전 취향~. 소장,재탕 의사 많음. 단행본 원츄!!!

 

 

여주인공: 홍은조

남주인공: 지호민

그 외 주요인물: 예은(은조의 딸), 홍미조(은조의 여동생이자 장군신 강림한 무당), 구남친(예은아빠)

 

 

-감상-

 

너무 좋아하는 웹툰 중 하나입니다. 2012년 연재 당시에도 엄청 마음에 들어서 챙겨보았는데,

요새 라라시트터님 신작 조난!에로로를 시작했길래 다시,봄이 생각나서 정주행했습니다.

 

시간여행, 타임슬립물인데 이 소재를 제가 원래 좋아합니다. 만화,소설,드라마,영화 등에 종종 쓰이는 소재지만 다시,봄도 제가 재밌게 본 것 중에 꼽는 타임슬립이야기에요. 타임슬립이 가능하냐 아니냐 물리학이나 뭐 이런 걸로 최대한 가설을 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시간 회귀에 대한 감성을 잘 풀어내었습니다.  

 

2012년 3월3일 각각의 이유로 동반자살을 모의하면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날을 기점으로 주인공인 은조가 하루 전날로 타임슬립합니다.

2012년 3/3 이 지나는 순간 3/2 에서 깨어나고, 3/2 마지막 순간에 3/1의 시작점으로 돌아갑니다. 하루하루 과거로만 향하는 시간여행입니다.

 

여주인공 은조에게는 딸이 있습니다. 그녀의 딸이 어린이집 교통사고로 어린나이에 죽었는데 그게 은조의 자살 이유고 시간여행의 이유입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가지만, 후회가 없기 위해 회귀합니다. 하지만 딸 사고의 날을 지나고 예은이 출산날이 되도 역행은 계속되죠.

후회를 없애기 위해 역행을 한다면, 어디까지가 자신의 후회인지 모릅니다. 그 때 같이 동반자살한 지호민을 역행의 시간 속에서 처음 재회하게 됩니다. 그에게 시간여행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사랑하게 되서 나중에는 그를 구하려고 하고요. 하지만 역시 과거로만 가기에 자신의 행동으로 그의 미래가 바뀌었는지 아닌지 모릅니다.

 

타임슬립물이 그렇듯이 정해진 관념이 있는 게 아니고,거기다 역방향으로 진행되는 시간 순서이기 때문에 연재당시에는 헷갈려하는 독자들이 많았죠. 연재되는 일주일 지나면 전의 내용이 희미해졌거든요. 하지만 한번에 정주행으로 쭉보니 시간나열이 헷갈리지 않네요. 새롭게 읽는 기분이였어요.

 

다시, 봄은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함께 따뜻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치유물입니다.

누구나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치유받고 싶은 일이 있으니까요. 저도 있고요. 은조와 호민의 로맨스도 있긴하지만 과거로만 향하는 은조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깊이 다뤄지진 않지만, 전반의 따뜻한 메세지와 함께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저는 결말도 마음에 들었고요. 자세한 스포는 못하지만 평행이론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기쁘고 희망찬 이야기가 된 거 같아요. 나에게도 은조처럼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어서 더 절절하게 봤고요. 보면서 따뜻했어요.

그리고 여러 해석이 가능한 판타지 타임슬립물인만큼 여러번 읽어도 새로울 거 같아요. 언젠가 또 다시 읽을 듯. 단행본이 나오면 좋겠는데....^^

 

그리고 보니까 요새 드라마랑 논란?이 있어서 다시,봄을 보러 오신 분들도 많은 거 같은데. 저는 드라마는 안 봐서 모르고 드라마랑 비교를 목적으로 보지만 말고 다시,봄자체도 매우 따뜻하고 좋은 스토리인 작품이니까 다시,봄 자체를 즐기면서 보셨음 좋겠습니다.

 

여성 작가님들의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과 이야기에 여성분들도, 또 보통의 순정처럼 여성향 로맨스만이 메인인 것도 아니라서 남성분들도 재밌게 생각하면서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추!!

(+그리고 라라시스터 신작 조난! 에로로도 독특한 거 같고요.ㅎㅎ 보세요. 작가님들 구작도 봐야지.)

 

 

 

 

 

- 기억에 남는 문장-

 

 

 '그 때 당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미안합니다. 우리는 조금 더 서로를 위로해 줄 필요가 있었어요.'

 

 

"내일 당신이 나를 사랑할까요?"

 

 

'내가 당신을 구하면 우리에게도 다시 봄은 오겠죠?

나는 정말 미래를 바꿀 수 없었던 것일까요? 혹시 모를 어딘가의 은조는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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