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샷.  택배 상자에서 바로 꺼내고 찍음.

 

문구류 직구는 처음인데, 펀치 빼고는 무게 가벼워서 1kg 안 넘을거라 생각했는데.

물건만 따지면 1kg 이 안 넘지만, 포장지랑 박스까지 합하니 1kg이 넘어서 200g 차이로 배송비가 200엔 더 붙었네요ㅜ

판단미스.

배송대행 신청할 떄, 포장빼는 선택란이 있었는데, 뭔가 했는데. 그거 체크할 껄 그랬습니다.

다음에는 포장까지 고려해야겠어요.

 


 

 

- Carl 사무기주식회사 의 펀치(타공기) GP-130N

 

아마존 재팬 구매는 처음인데, 같은 회사의 같은 물건인데도 색깔마다 가격이 다르더라구요.

판매자가 달라서 그런가?

어쨌든 제가 살 떄, 조회해서 가장 싼 가격 클릭해서 샀습니다.

그때 제일 쌌던 게 오렌지 색상이였어요.(며칠 전까지만 해도 블루가 제일 저렴했는데, 며칠 사이에 바뀌더라구요.)

 

무난한 블랙인지 그레이인지 사고 싶었는데, 같은 제품인데도 가격차가 많이 나게 비싸서. 그냥 오렌지로~.

형광색 섞인 오렌지에요. 나름 예쁩니다.

 

 

 

[가격 정보]

 

* 일본 엔화가 한화 얼마냐는 저의 카드내역서를 참고.(환율은 날짜마다 약간씩 다름. 참고만 하세요)

 

제품가는 1834 (한화로 17,784원) 일 때 구매했습니다.

수입된 거 보다 직구 원가가 많이 저렴하죠?  

 

그런데 전 비자카드로 결제했는데,

'주문 한 건'당 594원 정도가 더 붙더라구요?(해외 서비스수수료인가? 원래 다 붙나요? ㅠㅠ)

그리고 배송대행비(배대지: 조이포스트)가 1400 입니다.

 

만약 다른 분들 처럼.

펀치만 샀다면.

펀치(17,784+ 588=18.372원) + 배송대행비(약 14.000원)=   32,372 원 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전 이왕 직구하는 김에  다른 상품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밑에 겁니다.


 

 

 

 - Carl 사무기주식회사의 '루즈 링(loose ring)'

 

원래 펀치만 사려고 직구 알아본 건데.

해외배송비라 비싸잖아요.

(전 배송비 1600엔 들었음. 무게 판단미스로 200g 차이로 200엔 더 붙음 ㅜ)

 

그래서 한 번 배송비 지불하는 김에 다른 거 또 살 거 없나. 검색했는데.

 

바인더가 비싸잖아요.  3p 바인더 쓰는데, a4 바인더는 8천원이고. 거의 책 한 권 값.

그냥 간단히 화일처럼 막 쓸 수 있고.더 저렴한 거 있나 검색해 봄.

이런 게 있었어요. '루스 링' 이요.

일어라 구글번역기 돌려가면서 제품 설명도 보고, 사용후기도 참고 했는데.

쓰던 바인더와 호환되는 타공 개수에. 무엇보다!! 일회용이 아니랍니다. 개폐 가능!! 얼른 샀죠.ㅎ

 

무게도 가벼워. 여러개 샀어요.

그리고 하나 사면. 그 안에 3개의 링이 들어있어요.

바인더에 비해 장단점이 있는데, 가격대비 만족하고. 실용적입니다.


 

 

- Carl 사무기주식회사 '루즈 링 지퍼'

 

루스 링 구매를 결정하면서. 연관 상품에 이것도 있었어요.

링이랑 링지퍼 자체도 생소한데다. 이건 뭔가..? 사야하나? 사이즈대로 다 사야하나? 확신이 없어서 고심했어요.

 

그런데 사용후기에 열고 닫을려면. 이게 필요하대서.

돈 좀 더 들어도 구매한 링크에 맞는. 지퍼도 샀습니다.

 

도착해서 써봤습니다.

루스 링 쓰려면. 지퍼도 사는 걸 추천합니다.(사이즈에 맞게)

 

일단, 링 여닫는 건. 손으로 해도 가능은 해요.

그런데, 링 하나하나 다 열고 닫아야 해요. 번거롭겠죠?

지퍼로 하면 한 번에 여닫을 수 있습니다. 편해요.

 


 

 

[이번 해외 직구 총정리] 

 

저는 저 물건 다 사는데. 한국 돈으로.

 

  1 물건값(39,519 원)

+ 2 주문 한 건당 카드결제(594+594+588원= 1776원) - 예상 외 지출

(판매자가 달라 아마존재팬에서 3건으로 나눠 결제가 되었는데. 주문 건당 500원씩 더 부가될 줄 알았으면. 약간 다르게 주문했을지도..?)

 

+3  배송대행비( 1600엔= 15,980 원) - 무게 판단미스로 200엔= 1890원 초과 지출)

---------------------

총: 57,275원 들음.

 

- 처음이라 판단미스 등으로 예상외 지출이 있어서 아쉬움.( 대략 1890~2478원 정도 손해)

이런 경험삼아...다음 번엔 세심하게 챙기면 되죠. 머.

그리고 조이포스트는 까페에 배대지 이용후기남기면 다음 번 이용시에는 쿠폰으로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드라구요..

해외직구 다음번에는 쿠폰도 있고저렴하게 할테니..그걸로 위안을...ㅎ

 

무게 판단미스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구매자체는 정말 만족해요.

펀치는 기대한 대로 유용하고. 루스 링은 기대 이상으로 유용한 물건입니다.  재구매의사 100%.

 

 

☆ 참고로 사진은 이 블로그와 조이포스트까페에만 올렸어요. 출처는 각각 까페와 티스토리로 서명했는데.

조이포스트까페에 올린 후기 쓴 사람이랑 동일인입니다.ㅋ

 

Carl 사 바인더 펀치 등의  해외직구 후기가 도움이 되었다면. 밑의 공감을 눌러주세요.

 

 

 

 

 

 

듀오백 스마트 K227(펄핑크) 2008년도에 

당시 20만원 대의 큰 돈을 주고 큰 마음먹고 샀습니다.

 

한 2년넘게 쓰고 3년무상서비스 기간이 끝나가기 전에 as 받았습니다. 좌판과 등판을 전부 교체(진핑크)했습니다.

다만 새걸로 교체 후 1년이 좀 지나니까 가죽이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재질이 인조습식가죽인데, 비싼 의자가 고작 2년도 못써서 가죽이 벗겨지다니, 비싼 값을 못해서 실망.....

 

 

 

나중에는 이런 식으로 벗겨졌고요. 좌판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인조습식가죽이란 건 벗겨짐도 있었지만, 여름에 엄청 더웠어요.ㅠㅠ

 여름에 스펀지느낌처럼 따끈따끈하게 되서 체온보온이 되더군요..

다른 의자들에 비해 더 뜨끈했어요.......여름에는 오래 못 앉음...

 

 

벗겨지는 건 등판은 그나마 괜찮죠.

 

 

 

고민하다 듀오백 좌판 커버를 샀습니다.

 등판+좌판까지 다 있는 정품 커버를 샀어요.

 

듀오백 공식 쇼핑몰에서 샀고, 퍼플매쉬커버(027) 입니다.

아쉬운 건 내가 산 의자는 핑크인데...좌판 커버는 칙칙한 색만 있더군요. 퍼플 구매했고요.

퍼플이 청색이 많이 섞인 퍼플색이에요. 사진보다 청색감이 더 강합니다.

 

가격은 25300원으로 저렴하진 않아요.

솔직히 의자를 20만원 넘고 샀는데 2년정도되니 저렇게 벗겨진단 거 자체가 문제잖아요.

왜 따로 사게 하는가...?

 

 

교체하고 난 후. 교체는 쉬웠어요

교체라기 보다는 그냥 새 커버를 위에다 씌우는 거에요.

바꾸니 새 거 같긴 합니다.

 

 

 등 좌판 모습.

 

 

좌판 모습.

 

겉모습은 깔끔해졌고, 소재는 매쉬커버에요. 요새 매쉬커버 많이 쓰죠.

천 위에 촘촘한 그물망같은 게 있어요.

세탁은 그냥 벗겨서 물세탁하고 오래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쉬커버가 땀이 안베이게 해서 여름에 시원하다느니 그런 말이 있는데

그것까진 잘 모르겠고, 여하튼 원래 듀오백 습식인조가죽보다는 낫습니다.

시원하다거나 하진 않고요. 체온을 덜 품어요.  그게 워낙 심했으니까....- -;

 

가죽이 문제였는데...커버 바꾸니 문제는 해결되었고.

이제 6년 째인데... 듀오백 자체는 튼튼하니 오래 잘 쓸 거 같습니다.

 

 

 

엊그제, 2014년5월22일 목요일에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대전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요. (http://www.daejeon.go.kr/ani/index.do)

 입양절차 밟느라 생각을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고 

입양 받은 후, 센터에서 콜택시불러서 집에 오기전에 한 컷! 저 건물이 사무실이에요.

 

센터는 유성 갑동인데 외곽인데다 우리집에선 반대편이라 멀어요.

전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서, 개랑 집에 올 땐 콜택시를 불러 타고 왔어요.

대중교통 이용은 이동장(케이지)에 개를 넣어서 타야합니다.

어차피 보호소 입양은 이동장 지참해야 가능하니 하나 장만하세요.

(이동장은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매. 중형견용이 2~3만원대면 살 수 있어요) 

 

 

 

 

제가 데려온 개는 이 아이에요. 작년 10월에 보호소에 온 성견이에요.

이 개는 왜인지 홈페이지 공고볼때부터 마음이 쓰였어요.

공고눈팅한 한 3개월동안 이 개는 계속 남았더군요.

아마 홍역,파보 양성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니..병을 앓는 동안 입양이 안되다가,

병이 다 나은 후에는 뒷페이지로 밀려서 그런 거 같아요.

 

기록만 보고 병력이 있고 오래있었다고 꺼려하지 마세요.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하세요. 

오히려 안좋은 상황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강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리고 온 지금은 건강하고 활달해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요.

 

직접보니 사진과는 좀 달랐어요. 미용을 해서 털을 밀어서..ㅋ

 

 

 

 

우리 집에 도착해서 정원에서 놀았어요. 처음에는 얼어붙어서 케이지에서 안나오더군요.

아빠랑 말걸어주고 하니, 조금씩 나와서 둘러보다가  엄청 돌아다녔어요.ㅋㅋ

펄쩍펄쩍 뛰어다니는데 속도가 장난아닌...; 육상견인 줄....좁은 곳에 갇혀있다가 넓은데 나와 신이 났던 걸까요. 

 

 

 

 

뛰어다니다 땅을 파더라구요. 개 키워봤지만 요런 행동은 처음 봄..ㅎㅎ

두 손 모아 파고 고개를 땅 속에 묻어 보드라구요. 주둥이에 흙묻음.

눈이 참 0000해서 0이에요.

 

 

 

 

역시 주둥이에 흙묻고 한 컷.ㅋㅋ수돗가에 가서 세수 시켜줬어요. 

성격은 매우 순하고 영리하더라구요. 거기서 입양할 때 말걸고 그러니까 바로 잘 따르더군요.

집에 와서 가족들하고 대면 했을 때 엄청 좋아했어요. 그리고 외부인은 경계하고 짖어서 눈치도 빠른 편이에요.

주택에서 집지키는 역할두 잘 해줄 듯^^

 

 

 

 

입양절차 밟을 때, 동물등록제에 의한  마이크로칩을 넣고 이것도 줬어요.

칩은 왼쪽어깨에 넣었고, 이건 내장형칩 등록견이라는 걸 표시해주는 것이에요.

뒷면에는 이름, 연락처 적는 곳이 있어요. 재질은 플라스틱이에요.

 

칩은 왼쪽어깨에 넣었는데, 쌀알보다 약간 작다는데는 겉으로봐서는 티가 안나거든요. 

 칩넣었든 안넣었든 견주분들은 반드시 연락처 적은 인식표 목걸이를 꼭 해주세요.

유기동물은 그것만으로도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목줄에 채우고 한 컷.

개를 키워본 바로는 아무리 조심해도 돌발상황(집에 있다 갑자기 문밖으로 나가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집에서도 인식표목걸이 해주는 게 좋아요. 산책나갈때는 당연히 필수★

 

 

 

목걸이 해준 후에 잔디 위에서 애교부릴 때..!!

생각지도 않았는데 놀랄만큼 에너자이저에 애교가 많아요.

첫 만남인데도 너무 좋아해줘서, 개는 왜 이리 사람을 좋아하는가??란 물음이...

 

 

 

 

 

개는 포즈를 취해주거나 기다려주지 않아서 사진 얻기가 힘드네요.

찍다가 우리집 예쁜 장미 찍어봤어요.

장미도 요새 한창인데...  다홍색? 장미에요.  실물은 분홍과 주황끼가 더돌아서 예뻐요.

 

 

 

-대전동물보호센터 입양에 대해서 -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서 찾아오거나, 직접 찾아가서 보고 입양을 한다.

입양시간: 평일 오후1~5시 까지.

준비물: 신분증, 이동장, 목줄

비용: 무료 ( 분양비, 동물등록제 칩삽입비용, 기본검사비 무료)

 

 

1 입양할 동물을 고르면 간단한 검사를 한다(홍역,파보,사상충)

2 동물등록제에 의한 내장형 칩 삽입. 인식표를 준다.

3 동물 분양서류 작성.

4 이름을 정하지 않았으면 다음날까지 지어 알려준다.

(입양전에 미리 몇개 생각해놓고 가세요.)

 

 

* 보호소에 있던 동물이므로 케어필요할 수 있음. 끝까지 책임지기~

*한 가구당 2마리까지 분양가능.(동시 입양은 안 됨)

 

 

 

 

키우던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등 반려동물 잃어버렸을 때 찾는 대처방법입니다.

우선 잃어버린 곳을 중심으로 넓게 전단지를 배포하는 겁니다.이건 꼭 하세요. 전단지배포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기동물 사이트 4가지 링크주소 적겠습니다. 일단 3번에 대처방법이 정리되어습니다. 읽어보세요.
잃어버린 분들, 꼭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찾자마자 이름,연락처가 적힌 인식표달린 튼튼한 목걸이 꼭 해주세요.
(동물병원가서 동물등록제에 의한  칩삽입이나 정식인식표하면 추적도 가능해요. 이게 아니라도 하다못해 보통 이름표달린 목걸이(줄이 튼튼한 걸로)는 기본으로 꼭 해두세요. 평상시에도 항상 목걸이 채워주세요.)

 

 

[유기동물 사이트]--이게 다가 아님. 제가 아는 사이트만 정리했습니다.

 

1.유기견보호센터:  http://www.animal.or.kr/

2.동물보호관리시스템:  http://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loss_list.jsp

 

3.강아지,고양이 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방법: http://animal.or.kr/lost01.htm

기본으로 잃어버린 곳을 중심으로  전단지는 꼭 배포하세요.

유료제작이나 무료제작이 있고요 .아니면  집에서 프린트로 뽑아도 되요.
그리고나서 동물까페 지역란이나 유기동물사이트에 찾습니다란에도 글올리세요.(선 전단지 배포, 후 인터넷입니다. 전단지가 더 중요해요. 인터넷 보는 사람은 소수고, 실제로 도움 받을 사람은 동물이 지나다닐 그 지역 오프라인 사람들이니까요)

 

4.전국유기동물보호소 검색:  http://animal.go.kr/portal_rnl/map/institution_list.jsp

 

-2번 사이트에서 전국 유기동물공고가 올라온다는데요. 제가 우리지역 보호소랑 비교해봤을땐 없는 공고도 많더군요.  차이가 나요. 그러니 해당지역 유기동물보호소가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도 꼭 가보세요.

보호소에 유기동물이 돌아오면 꼭 공고란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단기간 말고, 언제 헤매다 보호소 들어갈지 모르니까 찾을때까지 장기간 몇달이상 계속 주시하세요.

끈기있게 찾는다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

 

★ 집에서 동물 기르는 분들, 필수 아이템: 인식표달린 목걸이 꼭 해주세요. 의외로 안해주는 분들이 있는데,

칩 넣었어도 연락처달린 목걸이 해주세요. 집안에서도 해주세요. 항상 해주세요.

칩은 읽어내지 않으면 보통사람은 모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게 최고에요.

이름, 연락처 적힌 목걸이를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90%이상은 쉽게 집에 되돌아옵니다.

 

동네샵이나 동물병원에서도 팔고요. 인터넷에서는 더 저렴하게 팔아요. 3~4천원.

주문할 대 스텐구슬로 연결된 가는 줄 말고, 좀 더 두꺼운 튼튼한 줄로 사시고요. 얇은 건 끊어지더군요.

한 개말고 예비용으로 2개 주문해서 세척하려고 뺄때 다른 거 채워주고 번갈아가서 해주세요.

 

쉽게 동물 버리지마세요.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버리는 동물의 최후는 비참합니다. 동물보호소도 믿지 마세요.

먹을 것을 좀 덜 챙겨줘도, 좁은 방에 있어도 주인 옆이 보호소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그래서 인식표 목걸이 꼭 해주라는 거고요.

보호소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비참한데는 정말 비참하고요. 보호소에 보내놓고 안심하거나 양심가책덜거나 그러지마세요.

 

 아기 동물. 새끼는 유기된 거 발견하면 집에서 임시보호해주세요. 그리고 발견한 곳 위주로 주인 찾는 글을 남겨 주인을 찾던지 해야해요. 어린 동물은 보호소에 가면 성견,성묘보다 죽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못견뎌요. 실제로 보호소보면 태어난지 일주일, 한달, 두달...6개월 미만의 개들도 있는데 분양되기도 전에 죽습니다. 자연사든 안락사든요.

 

어린동물은 임시보호했다가, 지인에게 분양하시거나  인터넷을 통해 분양글 올려도 금방 분양되니 걱정마시고 임시보호해주세요. 보호소 보내지마시고요.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이자 정월대보름날. 우리 사랑하는 개, 코코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습니다.

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 우리나라 나이 계산식으로 햇수로 하면 12살, 실제 산 년수는 11년. 만11살이었습니다.

요새 개들은 15세까지도 많이들 살고, 오래살면 18~19세...거의 20년 가까이 사는 개도 있다고 해서 올해 이별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애초에 노견의 자연사는 서서히 못 걷게 되고 눈이 흐려지고 하는 등의 천천히 육체가 쇠퇴하다가 죽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울 코코처럼 노견의 자연사도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평상시와 전혀 다른 없다가 반나절만에 임종을 맞이하였습니다. 정정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죽음은 옵니다.ㅠㅠ 

사람도 그렇죠. 쇠약해지고 아프면서 서서히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정정한 편이였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기도 합니다.

 

 

마냥 지금 컨디션이 좋고 이른 노령의 나이라해도 노령에 들어서면 미리 준비해두세요.

평소와 같고 건강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두세요.

현재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제일 신경써야하지만, 개의 죽음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준비는 미리 해두세요.

 

 

임종에 대한 증상의 대략적인 인지와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세요. 

물론 전문가의 판단이 제일 정확하겠지만, 대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경우는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까요.

제가 어땠나면. 좀 뭔가 이상한 감을 받았는데도 죽을 거란 생각은 상상도 못했기에, 상황이 제대로 안 보였습니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저녁무렵부터의 코코의 증상들이 죽음에 임박한 증상들이였어요.

아픈 상태랑은 미묘하게 달라요. 몸이 죽음을 준비하는 거라는 걸 몰랐어요.

의사들이나 죽음을 많이 접한 사람들은 증상을 보면 가망이 없다거나 임종이 가까워지는 걸 직감으로도 거의 알 수 있다 합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죽음에 임박했을때의 보살핌 요령까지 있더군요. 호스피스 관려글을 읽어보세요.

사람의 경우는 자세하게 쓴 글이 많아요. 임종 1개월전, 2주전, 1주일, 당일, 직전..까지 증상을 세분화한 것도 있더군요.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사람의 경우도 동물에 참고가 가능할 거 같아요.)

그리고 동물의 죽음에 임박했을때의 글은 잘 못찾았지만, [출처:개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편] 보면  간략하게 나와있어요. 거기 글에 첨언(괄호-사람관련글에서 덧붙인 내용과 우리 개의 사례를 주관적으로 첨언한 것 주의)해 보자면요.

 

 

 

-죽어가는 동물에게 음식을 주지말고(죽음의 과정에는 영양이 필요없으므로.)

 

-물이나 야채주스만 주는 것이 좋다.

(우리 개도 죽기전에 물을 엄청 마셨어요. 아마 심한 갈증이 있었나봅니다..어떤 경우는 물을 주는 거나 수액급같은 건 신중하게 해야 된다고 하네요. 동물이 원하지 않는데 공급할 필요는 없어요. 때로는 탈수현상이 죽음을 대비해 고통을 경감시켜주게 한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쉴 수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대소변을 보는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익숙하고 안정할 수 있는 장소가 좋다. 가망이 없다면 병원에서 데려와 익숙한 자기 공간에서 가족 곁에서 차분히 임종을 맞이하게 한다. 임종 전에는 체온이 내려가는데 임종직전에는 추위를 느끼지 못하지만 담요를 덮어준다. 어두운 것보다는 조명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임종과정에서 대소변을 볼 수 있으며, 실금이나 실변을 하면 청결하게 닦아준다.)

 

-죽어가는 동물은 사랑하는 사람의 부드럽고 차분한 태도를 좋아한다.(이건 사람도 마찬가지. 정상상태인 것처럼 평소처럼 말거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해주세요. 지나치게 난리치거나 걱정하는 것은 심리상태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리고 청각은 제일 나중까지 살아있는 감각이므로...의식이 없어보여도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려서 말해야합니다. 끝까지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세요.)

 

-죽음에 임박한 동물은 체온이 평소보다 떨어지며 호흡은 정상보다 빨라진다. 경련성호흡을 하거나 헐떡거리기도 한다.

 

-동공은 확대되고 몸은 길게 뻗으며 오줌을 싸기도 한다. (해당했음)

 

 

이렇게 글을 읽어보니...우리 개가 해당하는 게 정말 많더군요. 임종에 가까워진 걸 모른 게 바보같을 정도였어요.

물론 하나하나의 사항들은 아플때의 이상 증상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무언가 달라요. 

같은 증상이라도 '아픈 것'과 '신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분명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뭔가 직감적으로 이상함이 느껴 집니다. 죽음을 말하는 '평소와 다른 힌트'를 놓치지 마세요.

저처럼 바보같아서 놓치지 마세요.

 

예를들어 몸을 길게 뻗는 것. 아파거나 기운없어서도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날 우리 개가 축쳐진 것은 생명력이 떨어져서 몸자체의 작동을 이제는 멈춘 거였습니다. 아파서 몸 움직이는 거면 힘들어하는 기색이 느껴집니다. 고통은 몸이 살기 위해 싸우는 거죠.

하지만 그 날 우리 개는 못 움직이는데도 힘들어하거나 고통스러운 기색이 전혀없었어요. 전 이게 머리로도 조금 이해가 안 가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르니까 임종 상태란 걸 캐치못하고 넘겼지요.

 

추측이지만, 아마 우리 개는 마지막인 걸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육체가 이젠 움직임을 멈추어가면서 마지막까지 의식은 놓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더 있고 싶은 본능이였을 수도 있고 가족들과 더 같이 있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요.

신체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에서 눈동자만 움직였어요..

그 날 새벽의 내 강아지와의 마지막 눈마주침을 잊지 못해요. 눈동자만 움직여서 나를 쫓았어요. 저랑 눈이 맞추면서.

 

임종이 가까워짐이 명확한 데도 몰라서 놓쳤어요. 저는 좀 더 따뜻한 장소에서 담요로 감싸주지도 못했고, 가족들을 깨워서 마지막 인사와 다정한 말을 하며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습니다. 후회가 가슴에 가시처럼 콕 박혀있어요.

글이 긴 건 제가 요약을 안 해서, 정리를 안 해서...우리 개이야기하면서 그 마음을 짧게 쓸 수 없어서 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슬프지만 늙어서 생명이 다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입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반려동물의 죽음과 펫로스에 대한 것도 언젠가 써보고 싶네요. 우선 저부터 관련 글을 보면서 덜 슬퍼하도록 마음을 다스리겠습니다...(혹시 관련 책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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